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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부진한 中·獨 경제지표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1월14일 19:07

최종수정 : 2019년11월14일 19:07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과 독일의 부진한 경제지표에 세계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14일 세계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14% 하락하고 있다.

독일 3분기 경제성장률이 0.1%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경기침체를 피했으나 정체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인 탓에 유럽증시도 초반 하락하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2%, 독일 DAX 지수는 0.4% 각각 내리고 있다.

전날 S&P500 주가지수가 사상최고 종가를 기록한 이후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0.1% 이상 내리며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4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앞서 아시아 증시도 중국과 일본의 지표 악재가 이어져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에 하락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3% 내렸으며, 일본 닛케이 지수는 0.8% 하락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국 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0.15% 올랐다.

중국의 10읠 제조업생산 증가율은 예상을 큰 폭 하회했고,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인 고정자산 투자도 올해 1~10월 5.2% 증가하는 데 그치며 1996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10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4.7%로 전문가 전망치 5.4%를 한참 밑돌았으며, 투자 증가율과 소매판매도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전망도 밝지 않다. 최근 실시된 로이터폴에 따르면,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1년 간 미중 양국이 영구적 휴전을 이뤄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 관련 발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코노믹 오찬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작 중국과의 합의가 결렬될 경우 기존 대중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언해 기대감에 찬 물을 끼얹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이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놓고 협상 난관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500억달러'라는 구체적인 농산물 수입 규모를 잠정 합의문에 수치화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은 물론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기울어진 합의 도출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수준으로 격화된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시위가 날로 격해지면서 학생 추락사와 친중 남성에 대한 공격 등 사망자와 중상자가 속출하고 있고, 시위대가 도로에 놓인 차에 불을 지르는 것은 물론 화염병뿐 아니라 활과 창 등으로 무장해 경찰을 습격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의 일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해지며 도시기능이 나흘째 마비된 상태다. 또한 14일에는 홍콩 유치원 및 초·중·고·대학 80만 학생에게 휴교령이 내려졌고 외국인 유학생들은 탈출 러시에 올랐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연이어 중앙정부의 군개입 정당성을 거론하고 있어 인민해방군 개입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엔화와 스위스프랑 등 안전자산으로 다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엔과 스위스프랑은 미달러 대비 1주 만에 최고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을 뒤엎고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내년 미국 셰일유 생산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관계자 발언도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4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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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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