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문희상 국회의장이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에게 사죄 편지를 보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정부는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7일 후지TV는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河村建夫)의 발언을 인용해 문 의장이 아키히토 전 일왕에게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사죄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전일 BS후지 '프라임뉴스'에 출연해 "문 의장과 비공식적으로 만났을 때, (문 의장이) 아키히토 전 일왕에게 편지를 보냈다. 사죄의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 의장의 사죄 편지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알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지난 2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전 일왕을 '전범의 아들'이라고 칭하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를 요구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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