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러 북핵수석대표 회동, 미니 6자회담 될 수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7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10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켄트 헤르스테트 스웨덴 외교부 한반도특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19.10.23 alwaysame@newspim.com |
이 본부장은 오는 9일까지 개최되는 모스크바 비확산회의도 참관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CENESS)가 주최하며 비확산 분야 민·관·학계 인사가 대거 모이는 1.5트랙(반관반민) 성격의 행사다.
비확산회의에는 북한의 조철수 외무성 미국 국장이 참석하며 미국에서도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특사가 참석한다. 모스크바에서 남북,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과 일본도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당국자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마르굴로프 차관은 8일 저녁 예정된 한반도 세션에 이들을 모두 초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남북미 뿐만 아니라 일종의 '미니 6자회담' 형식의 만남이 연출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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