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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터키 제재안 압도적 표차 가결...터키 "휴전합의에 어긋나" 반발

기사입력 : 2019년10월30일 09:17

최종수정 : 2019년10월30일 09:17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하원이 29일(현지시간) 터키 지도부를 비롯해 군과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법안을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하원은 터키 고위 관리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미국 내 자산을 차단하며 시리아에 사용될 수 있는 미국 국방 물자의 터키 이전을 막는 제재안을 찬성 403표, 반대 16표로 가결했다.

이 제재안에는 터키 국영은행 할크뱅크(Halkbank) 등 터키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들이 터키의 시리아 북부 침공에 필요한 자금 거래를 도왔다는 이유에서다.

시리아 북부에서 철수하는 미군이 이라크 북동부 다후크 외곽을 지나고 있다. 2019.10.21. [사진=로이터 뉴스핌]

제재안은 또 터키의 러시아제 미사일방어 시스템 구입과 관련한 행정부의 제재 부과를 촉구하는 내용도 담았다.

블룸버그는 이날 표결 결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시할 수 있는 충분한 표 차"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룸버그는 또 법안이 상원을 최종 통과해 제정될 경우를 가정, "대통령은 의회에 터키가 휴전을 유지 중이라는 사실을 의회에 증명하면 최대 90일씩 제재를 유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상원이 하원 제재안과 비슷한 대체안을 가결하면 두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기 전에 조율돼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북부 주둔 미군 철수를 결정함으로써 터키가 미국의 동맹인 쿠루드족 민병대를 공격할 길을 열어줬다고 비판했다.

터키의 군사공격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재에 나서 지난 17일 터키 측과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을 120시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지난 22일 터키는 러시아와 쿠르드족 민병대를 터키 접경의 시리아 내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시키고, 러시아와 터키 양국 군이 시리아 내 터키 군사작전 구역에서 합동 순찰하는 등의 조건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미국과 휴전이 만료될 즈음 새 휴전이 성립된 것이다.

한편, 터키 외교부는 이날 미국 하원의 표결 결과에 대해 양국의 휴전 합의에 어긋난다고 반발했다. 외교부는 또 트럼프 행정부에 양국 관계를 더욱 손상시킬 수 있는 조치는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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