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삼촌인 김평일 체코 주재 북한대사가 교체돼 곧 북한으로 돌아간다고 4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평일 대사가 조만간 교체돼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이 전했다.

김평일 대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김 위원장에게는 삼촌이다. 혈연이 중시되는 북한 권력층의 특성으로 김 대사는 한때 김정일에게 잠재적 위협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김 대사는 1988년 헝가리 대사를 시작으로 불가리아, 핀란드, 폴란드, 체코 등 줄곧 해외에 머물고 있었다. 김정은 체제로 바뀐 현재도 북한 권력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의원은 김 대사의 귀국 시점에 대해 "국정원으로부터 '아직 귀국을 하지는 않았으나 귀국할 것이다'라고 보고받았다"며 "현재 자리는 유지하고 있으나 내정된 것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평일의 누나 김경진의 남편인 김광석 주오스트리아 북한대사도 교체돼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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