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환담에서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시정할 것을 거듭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회의에 앞서 아베 총리와 약 11분 간 단독 환담을 가졌다.

아베 총리는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국제법에 명확히 위반된다"며, 한국 측에 시정을 요구하는 일본의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고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조의를 표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조의에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나루히토 일왕 즉위에 대한 축하를 건넸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나눴다며,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또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으며, 양국 외교부의 공식 채널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아세안+3 정상회의 전에 11분간 환담했다. [사진=청와대] 2019.11.04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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