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변화와 쇄신'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박맹우 "총선 전략 전반을 논의 및 결정할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은 내년 총선을 총괄하기 위한 '변화와 쇄신 총선기획단'을 4일 발족하고 1차 회의에 돌입했다.
황교안 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박맹우 총선기획단 단장과 이진복 총괄팀장을 비롯한 총선기획단 12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황 대표는 수여식 직후 총선기획단에게 축사를 전하면서 "역량 있는 대안 정당으로서 비판을 넘어서 국민이 공감하는 총선 대안을 제시하는데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한국당이 혁신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박맹우 총선기획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11.04 kilroy023@newspim.com |
그는 "혁신은 공천으로, 통합은 자유우파의 대 결집으로 귀결된다"며 "지금 많은 국민이 정권에 등을 돌렸지만 한국당에 선뜻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동안 혁신과 통합의 두 과제가 국민들 보기에 더뎠고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이 이제는 공천을 위한 속도를 낼 차례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총선기획단을 향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천방안을 포함해 국민의 압도적 지지와 신뢰를 되찾아올 모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역설했다.
황 대표는 통합에 관해서는 "통합의 큰 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자유 우파의 대통합을 견인할 방안도 심도 있게 검토해주길 바란다"며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총선기획단이 기초를 단단히 세워서 당의 모든 기구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총선의 밑그림을 잘 그려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문 정권의 실정을 소상히 알리면 국민들은 심판의 대열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민심의 이탈은 정권의 실정에서 비롯되지만 이탈한 민심의 결집은 온전히 우리의 몫"이라고 말하면서 총선기획단의 역할이 정권으로부터 이탈하는 민심을 한국당으로 포섭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황 대표는 임명장 수여식 다음 순서로 진행된 '1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차 인사 영입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2차 인재 영입의 시점에 관해서는 가급적 신속하게 인재를 영입하려 한다"며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인재영입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재 영입을 위한 검증 방법에 관해 묻자 "총선기획단이 만들어져 있는데 기획단이 우선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며 "당의 인재영입위원회도 있는데 기본적인 틀은 인재영입위원장과 만나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4 kilroy023@newspim.com |
박맹우 사무총장도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만남은 첫 상견례 자리로서 총선기획단을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기획단의 역할은 총선전략을 비롯한 공천 방향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정책화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당에서 준비하는 중요한 캐치프레이즈나 4개월 전 진행하는 예비 등록 절차를 기획단이 어떻게 지원할지 등을 포괄하는 모든 전략을 논의하고 실행하게 될 것"이라며 "회의는 정례화해서 진행할 것이지만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총선기획단의 중책을 맡은 인물들로는 단장 박맹우 사무총장·총괄팀장 이진복 의원·간사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이 각각 맡았다. 이 밖에 김선동·박덕흠·박완수·홍철호·이만희·이양수·전희경 의원과 원영섭 조직부총장, 김우석 상근특보도 기획단 위원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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