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이 인도에 진출해 서남아시아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큐텐은 인도의 3위권 오픈마켓 샵클루스(ShopClues)를 양사 주식가치를 반영한 지분교환 방식으로 100%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큐텐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 등에 이어 주력시장 목록에 인도를 추가했다.
샵클루스는 등록된 셀러 70만명, 구매 회원 6000만명 이상 올해 초 기준 하루 배송 6만건을 처리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인도 인구의 95%를 구성하는 서민을 위한 온라인 마켓을 표방하며 전자제품, 주방·생활용품 등 중소형 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뉴저지센터 [사진=코리아센터] 2019.11.4 june@newspim.com |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서남아시아에서 새로운 전략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됐으며 범아시아 통합 시장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했다.
큐텐의 인도 시장 진출은 국내 중소기업 및 셀러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큐텐이 인도 플랫폼을 운영하게 됨에 따라 국내 셀러들도 현지 판로 개척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인도 이커머스 시장은 2027년 전자상거래 규모가 2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구 13억이 넘는 인도 시장 진출을 계기로 범아시아 통합 시장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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