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김성태, 직접 '이석채 전 KT 회장과 저녁식사 했다'고 말해"

기사입력 : 2019년11월01일 14:10

최종수정 : 2019년11월01일 14:10

"김성태, 서유열 전 사장도 언급해"
"서로 아는 사이라고 판단"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부정 청탁을 통해 딸을 KT에 입사시킨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직접 '이석채 전 KT 회장과 저녁식사를 했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 의원은 이 전 회장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자신의 딸 채용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의원의 뇌물수수, 이 전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에는 채용 청탁이 있었다는 2011년 당시 KT 가양지사장이었던 여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자녀의 KT 채용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사 앞에서 자신을 기소한 검찰을 규탄했다. 2019.07.23. sunjay@newspim.com

여씨는 2011년 7월 1일 KT 가양지사장으로 부임한 후 의원회관을 찾아 김 의원에게 부임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때 김 의원이 '이 전 회장하고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KT 경영진을 잘 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게 여씨 증언이다.

이에 김 의원 측 변호인이 "확실이 기억하느냐"고 묻자 여씨는 "그렇다"며 "(김 의원이) 이 전 회장하고 식사도 했고 경영진을 잘 안다고 저에게 어필하려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서 사장'이라고 했다"며 "서로 잘 아는 사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씨가 언급한 '서 사장'은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으로 김 의원이 직접 딸 이력서가 들어있는 흰색 각봉투를 자신에게 건네며 채용을 청탁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한 인물이다.

특히 서 전 사장은 2011년 한 일식집에서 김 의원, 이 전 회장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이 직접 딸 채용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씨는 김 의원과 서 전 사장이 서로 알고 있는 사이라고 판단, 김 의원이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서 전 사장에게 "김 의원이 안부를 전해달라고 한다"는 말을 건넸다고 증언했다.

여씨는 "김 의원으로부터 서 전 사장을 잘 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라며 "전국 300여명 지사장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서 전 사장에게 저를 각인시키기 위해 했던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말을 들은 서 전 사장은 '김 의원 잘 알지', '잘 좀 도와줘' 정도의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의 일상적인 국정감사 증인 채택 논의가 대가인지, 청탁이 있었는지 이런 문제는 앞으로 진실의 법정에서 잘 가려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짜놓은 각본대로 충실한 연기를 한 서유열 전 사장의 허위진술과 거짓증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히 안타깝다"고 했다.

이 전 회장이 별건으로 진행된 KT 부정채용 관련 재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서는 "이 전 회장의 업무방해 판결은 KT 내부의 부정한 채용 절차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법원에서 판결한 것"이라며 "저희 재판과 업무방해와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딸을 KT에 취업시키는 대가로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이 무산되도록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은 김 의원이 제공한 편의에 따라 '딸 부정 입사'라는 뇌물을 김 의원에게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