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이 여전히 확산 중인 가운데, 31일(현지시각) 남부 지역에서 또 다른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동쪽에 위치한 샌버너디오에서 새벽 1시 40분경 시작된 이번 산불은 '힐사이드 파이어(Hillside Fire)'로 명명됐다.
현지 소방당국 대변인은 강풍으로 인해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200에이커(약 0.8㎢)를 태우고 1300명 이상의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소방관 500명 이상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최소 주택 6채와 2개의 건물이 직접적인 화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샌버너디오 소방당국 관계자를 인용, 이날 오후 기준으로 힐사이드 파이어가 50% 정도 진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바람이나 습도 등의 조건이 산불 발생에 최적이라는 적색경보를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곳곳에 발령했다.
한편 LA 서쪽에서 지난 28일 시작된 '게티 파이어(Getty Fire)'는 40% 정도 진화됐으며, 북쪽 소노마 카운티에서 발생한 '킨케이드 파이어(Kincade Fire)'는 60%가 진화된 상태다.
또 30일 시미 밸리에서 발생한 '이지 파이어(Easy Fire)'는 1700에이커(약 6.8㎢)를 태우고 3만명에 강제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최소 3명의 소방관이 부상했으나 이날 오전 기준으로 진화율은 여전히 10%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산불과 힘겹게 사투를 벌이고 있다. 2019. 10.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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