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차례 연속 인하했다.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로 50bp 인하하기로 했다.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나선 지 몇 시간 뒤 이어진 결정이다.
브라질 헤알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브라질은 지난 7월 말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50bp 내린 뒤 9월에도 50bp 추가 인하한 바 있다.
은행은 우호적인 브라질 소비자 물가 전망이 최소 한 차례 50bp 추가 인하를 가능케 한다면서, 12월 금리 결정에 관해서는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주 브라질 상원은 향후 10년간 2000억달러의 세금을 아낄 수 있는 연금개혁안을 통과시켰으며, 브라질 경제부 장관은 세제 개편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 약속한 상황이다.
이달 초 브라질의 연 물가상승률은 은행 목표치 하단인 2.75% 아래로 떨어졌고, 투자자들은 내년에도 물가 전망을 낮춰 잡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개선된 글로벌 성장 전망과 헤알화 강세가 추가 완화를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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