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한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18회 2019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에 참가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 칠레, 아이티와 함께 C조에 속했다. 28일 고이아니아에서 아이티와 첫 경기를 치른 뒤 31일 같은 장소에서 프랑스와 만난다. 11월3일엔는 비토리아에서 칠레와 마지막 혈전을 펼친다.
U-17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 대한축구협회] |
U-17 대표팀을 이끄는 김정수 감독은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부천 SK 등에서 수비수로 활동했다. 4년 전에는 칠레 대회에서 최진철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활약하며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고, 이번 대회에서는 사령탑에 올라 우승을 목표로 달려간다.
김 감독은 공격수 최민서(포철고), 정상빈(매탄고), 골키퍼 신송훈(금호고) 등 프로축구 K리그 산하 유스팀 선수들을 주축으로 21명을 선발했다. 이을용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의 아들인 이태석(오산고)과 중등리그 최우수선수 출신인 손호준(매탄고) 등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6번째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한다. 최고 성적은 지난 1987년 캐나다 대회,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거둔 8강이다.
김 감독은 대회 준비를 위해 출국하기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성적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마지막까지 남겠다.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의 색깔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 연령대에서 코치 생활을 오래 해서 기대도 많이 된다. 거만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준비한 대로만 한다면 우승할 자신이 있다. 선수들도 준비가 잘 돼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6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적응을 해왔다. 상파울루에서는 나이지리아(2대4 패), 고이아니아로 이동해서는 에콰도르(1대3 패)와의 평가전을 치르는 등 실전 감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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