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골프Q&A] <규칙을 잘 알면 스코어가 준다>② 쇼트 퍼트시 발을 어떻게…

기사입력 : 2019년10월30일 20:59

최종수정 : 2019년10월30일 21:00

'스트로크한 볼이 홀을 돌아나와 발에 맞으면 취소하고 다시 쳐야한다'는 점 상기를

Q: 10월초 미국의 한 프로대회에서 선수가 퍼트한 볼이 자신의 발에 맞은 후 벌타를 받았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 전말이 궁금합니다.

A: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지난 13일 열린 미국PGA 챔피언스투어 SAS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타이거 우즈의 중매를 섰던 예스퍼 파니빅(54·스웨덴)입니다.

3번홀(길이 209야드)에서 파니빅은 짧은 보기 퍼트를 했습니다. 볼은 홀을 돌아나오더니 파니빅의 발에 맞았습니다. 별 생각이 없었던지,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지, 파니빅은 발을 치우고 볼이 멈춘 자리에서 더블보기 퍼트를 하고 걸어나왔습니다. 그 때 경기위원이 "잠깐!"하고 파니빅을 세웠습니다.

경기위원은 그 자리에서 미국골프협회(USGA)에 전화를 걸어 판정을 요청했습니다. USGA 담당자는 "프로대회에서 지금껏 이런 일로 문의해 온 적이 없었다"며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2벌타를 부과해야 한다"고 알려왔습니다. 파니빅은 2벌타를 받았습니다.

 

퍼트한 볼이 홀을 돌아나와 자신의 발에 맞으면 그 스트로크를 취소하고 종전 쳤던 곳에서 다시 스트로크해야 한다. 물론 벌타는 없다.  악용될 소지가 있는 규정이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골프 규칙 11.1 예외2에 '퍼팅그린에서 플레이한 볼이 퍼팅그린에 있는 사람, 동물, 움직일수 있는 장해물(움직이고 있는 다른 볼 포함)을 우연히 맞힌 경우 그 스트로크는 타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반드시 원래의 볼이나 다른 볼을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해야 한다'고 돼있습니다. 여기에서 사람에는 플레이어 본인이나 그 캐디, 다른 플레이어나 그의 캐디 등이 망라됩니다.

규칙대로라면 파니빅은 보기 퍼트한 것을 취소하고 볼을 직전 쳤던 곳에 놓고 다시 퍼트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볼이 멈춘 자리에서 다음 스트로크를 했으므로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한 것이 됐습니다. 다만 스코어는 보기 퍼트한 것은 카운트 하지 않으므로 2벌타를 가하더라도 트리플 보기(6타)가 됩니다.

이같은 일이 알려지자, 새 규칙을 잘 모르는 일부 언론에서는 '세상에 멀리건을 받지 않았다고 벌타를 주는 룰이 있나!'고 빗댔습니다. 직전 스트로크를 취소하고 다시 쳐야 하는 규칙을 멀리건에 비유한 것입니다.

어쨌든 퍼팅그린에서 자신이 스트로크한 볼이 우연히 자신을 맞힐 경우 그 스트로크를 취소하고 다시 쳐야 합니다. 퍼팅그린 밖에서는 벌타없이 볼이 멈춘 곳에서 다음 스트로크를 하면 됩니다.

파니빅의 사례에서 영악한 골퍼들은 머리를 굴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쇼트 퍼트를 할 때에는 헤드업을 안한다는 구실을 대고 2~3초동안 스탠스를 풀지 말아야겠네. 깃대를 꽂은 채 쇼트 퍼트를 할 경우엔 더 말할 것도 없겠고. 혹 쇼트 퍼트가 홀을 스쳐 돌아나와 내 발에 맞으면 그 퍼트를 취소하고 다시 친다지 않은가. 쇼트 퍼트이므로 다시 스트로크하면 그 때에는 홀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지 않은가.'고 말입니다.

전혀 엉뚱한 생각이라고 치부할 수 없습니다. 규칙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한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현행 규칙이 그렇게 돼있으니까요. 파니빅의 사례를 보고 앞으로 USGA와 영국골프협회(R&A)에서 해당 규칙을 수정할지 모르나, 그러면 그때 가서 따르면 됩니다. 

다만, 쇼트퍼트가 실패할 경우 그 볼이 발에 맞도록 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발을 움직이거나, 비합리적으로 오랫동안 스탠스를 풀지 않는다면 2벌타가 따를 수 있다는 것<규칙 11.2>은 생각해야겠죠?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