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대전트램', 기존 배터리 방식에서 제3궤조‧슈퍼캡 혼용하나

기사입력 : 2019년10월30일 17:14

최종수정 : 2019년10월30일 17:14

대전시, 36.6㎞ 구간 안정적 운행 위해 다양한 방안 검토
제3궤조‧슈퍼캡 도입 시 사업비 증액 불가피…기재부 설득 관건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운행방식을 당초 계획했던 배터리 방식에서 운행구간에 전원을 깔고 트램이 오갈 때마다 충전이 가능한 제3궤조(APS 포함)방식과 각 정거장마다 설치한 설비로 급속충전하는 슈퍼커패시터(슈퍼캡) 방식을 혼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대전시는 30일 시청 10층 중회의실에서 트램 차량 선정을 위한 '대전시 최적의 트램 선정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임남형 충남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창상훈 우송대학교 철도전기시스템학과 교수, 민재홍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교통체계연구팀 책임연구원, 양용준 서울교통공사 신교통사업처팀장 등 철도차량 전문가와 철도제작사 현대로템과 프랑스 알스톰(Alstom)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당초 계획했던 배터리 방식이 36.6㎞ 순환구간을 안정적으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구간을 분리 운행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APS 및 슈퍼캡 혼용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정시성 확보 등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서는 무가선 배터리 방식을 고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대전 트램 차량 선정계획'을 발표한 조철휘 시 트램건설과장은 배터리‧APS‧슈퍼캡을 혼용한 3가지 운영시나리오를 소개했다.

30일 대전시청 10층 중회의실 '대전시 최적의 트램 선정 방안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첫 번째는 APS와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무가선구간 사이에 APS구간을 구축하는 안이다. 이 방식을 선정하면 연축차량기지에서 출발한 차량이 무가선 구간에서 배터리로 운행하다 방전하면 APS구간에서 운행과 동시에 충전한다. 이후 충전한 배터리로 연축차량기지로 돌아오기 전까지 무가선 구간을 운행한다. 전체 구간 중 3분의 1 이상을 APS 구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두 번째는 APS와 슈퍼캡을 혼용하는 방식이다. APS 방식 위주로 운행하고 교차로 및 급 곡선구간 등 APS를 설치하기 힘든 구간은 슈퍼캡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세 번째는 슈퍼캡을 기본으로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안이다. 차량이 배터리를 탑재한 상태에서 운행하며 각 정거장에 설 때마다 정거장에 설치한 슈퍼캡을 통해 약 20초간 충전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정거장에서 충전에 실패하거나 교통정체 시에는 탑재한 배터리를 이용해 운행한다. 다만 이들 방안은 모두 단일 배터리 방식보다 사업비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시가 기획재정부를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이다.

APS 방식을 운영하는 프랑스 알스톰사(ALSTOM)가 정확한 비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램 전용 노선을 건설하는 데 무가선 방식보다 비용이 20% 이상 더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슈퍼캡의 경우도 각 정거장마다 충전설비를 구축해야 해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하다.

시는 APS‧슈퍼캡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대신 무가선 배터리 방식보다 운영비가 적게 드는 만큼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차량형식을 결정해 기본계획에 담겠다는 계획이다.

트램 기본계획은 차량 형식 등을 결정해 내달 중순 전까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박제화 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트램 차량은 수십년 이상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며 "단순 교퉁수단뿐만 아니라 차량 자체가 관광상품이 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시민의 편의성, 운영의 경제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