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교통공사는 다음달 2일 열리는 제15회 부산불꽃축제에 맞춰 열차를 총 232회 늘려 운행하고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 도시철도 특별 안전수송계획을 수립해 승객 편의 및 도시철도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행사 당일 부산도시철도는 1~4호선에 걸쳐 총 232회 증편 운행으로 배차 간격은 행사 전후인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에 한해 광안역 기준 약 3~5분까지 줄어든다.
주요 행사장이 밀집한 2호선은 60회, 환승역이 많은 3호선은 88회까지 열차가 추가 투입과 1호선과 4호선도 각각 44회·40회씩 운행횟수가 늘어난다.
1호선 도시철도 노포행 열차[사진=부산시청]2019.9.19. |
일부 구간에 한해 통과열차도 운행된다. 공사는 행사 전 3호선 대저에서 출발해 덕천까지 무정차(이후 역은 정상 정차, 이하 통과열차들도 동일)하는 열차를 4회, 대저~연산구간에서 통과열차를 3회 운행한다. 행사 후에는 2호선 장산~수영구간과 장산~광안구간에 통과열차를 각각 6회씩 배치해 승객의 과도한 탑승으로 인한 사고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영업시간은 25분 연장된다. 행사장 인근 주요 환승역인 수영역 막차시각을 기준으로 2호선 호포행 열차가 0시 5분, 3호선 대저행 열차가 0시 24분까지 운행된다. 이에 따라 부산도시철도 2·3호선과 환승역이 겹치는 부산김해경전철의 영업시각도 늦춰질 예정이다.
축제 당일 부산도시철도 주요 역사에는 안전요원 1000여 명이 배치된다. 공사는 행사 당일 2호선 광안·금련산·남천·민락역을 비롯해 주요 환승역 등 20개 역에 공사 직원과 경찰·공무원 등 비상인력 총 1349명을 투입한다.
이들 인력은 대합실과 승강장, 출입구 등에서 질서 유지 및 승객 안전을 위한 비상 업무를 수행한다.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부산불꽃축제 15년 무사고 수송 기록으로 관람객들을 안전하게 모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전년도 행사일을 기준으로 2호선 광안역과 금련산역 이용객은 평시(토요일 광안역 9899명, 금련산역 5311명) 대비 각각 약 4.4배(4만3232명)와 4.6배(2만4483명)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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