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최순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첫 재판서 "비선실세 아니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30일 13:36

최종수정 : 2019년10월30일 13:36

30일 서울고법, 최순실·안종범 파기환송심 1차 공판
변호인 "공모관계 다툰다"…박근혜·정유라 등 증인신청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국정농단' 사건으로 네 번째 법원 판단을 받게 된 최순실(개명 최서원) 씨가 파기환송심 첫 재판에 출석해 "결코 비선실세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6부(오석준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파기환송심 1심 공판을 열었다.

법정으로 향하는 '비선실세' 최순실 씨. /이형석 기자 leehs@

이날 최 씨는 재판부에 비선실세가 아니라고 호소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보낸 구술편지로 구치소 조사 대상에 올라 오늘 재판도 힘들게 나왔는데 저는 결코 비선실세가 아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도왔을 뿐 어떤 기업도 알지 못하며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 하늘에 맹세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해외은닉 재산과 페이퍼컴퍼니 의혹도 가짜뉴스라고 생각하고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면서도 "국민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하며 파기환송심에서 그동안 제대로 판단 받지 못한 박 전 대통령과 최 씨 간 공모관계를 다투겠다고 했다.

변호인은 "피고인과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뇌물·직권남용 등에 관한 공모관계를 일관되게 부인해왔다"면서 "그럼에도 검찰은 입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법원은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막연히 공모관계를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실체적 진실이 이 법정에서 밝혀져 역사에 남겨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증인신문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최 씨 딸 정유라 씨도 증인으로 신청하며 기존 증언 가운데 사실과 다른 부분을 확인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씨는 지난 2017년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재판에 출석해 말 4마리 소유권에 관해 증언한 바 있다"며 "어머니와 변호인 반대에도 검사 보호 하에 함께 있었는데 과연 자유로운 상태에서 증언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파기환송 전 유죄가 선고된 부분은 피고인의 상고이유가 모두 배척돼 대법원 판결로 확정력이 발생했다"며 "더 이상 피고인도 다툴 수 없고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다른 판단을 할 수 없다"며 증인 신청에 반대했다.

재판부는 양측 주장을 검토해 증인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 씨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8월 29일 최 씨 등의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이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삼성·롯데 등 대기업들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등을 지원하도록 요구한 행위가 강요죄의 요건인 협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면서 사건을 유죄 취지로 다시 판단하라며 원심인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최 씨 등에 대한 다음 재판은 12월 18일 오후에 열린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