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태풍 영향...비정유부문서 만회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현대오일뱅크가 유가 하락과 태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부진을 비정유부문서 만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동기간 매출은 5조 3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월물차 손실이 발생했다"고 영업이익 감소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평균 유가가 6.2불 하락해 875억원 정도의 재고관련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사우디 아라비아 원유 저장소 드론 피격으로 유가는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이 셰일오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3분기 평균 유가는 전분기보다 낮아졌다.
휘발유 크랙은 미국과 일본의 정유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해 전분기 대비 강세를 보였다.
경유 크랙은 베트남, 중국 등의 정유 공장 가동에 차질이 지속돼 공급이 감소해 가격 강세를 유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4분기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OPEC이 추가 감산 연장 결정과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이 잔재해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케미칼은 482억원의 영업이익을, 현대 OCI는 9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코스모의 3분기 영업이익은 33억원이었고 현대쉘베이스오일은 48억의 영업적자를 내며 적자전환했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