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국내선 이용객 증가...화물은 감소
"노선 다변화·인바운드 관광 유치 적극 지원"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올해 3분기 항공이용객이 3123만 명으로 단일 분기별 실적 중 최고 실적을 냈다. 계절적 요인,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석 확대, 내·외국인 여행객 증가 등의 요인으로 국제선 여행객과 국내선 여행객이 모두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3분기 항공운송시장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항공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해 3123만명을 기록했다.
이 중 2291만명은 국제선 여행객, 832만명은 국내선 여행객이었다.
국제선 여객은 여름방학, 추석 연휴 등의 계절적 요인과 LCC의 공급 확대로 4.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아시아, 미주, 유럽, 기타 지역 노선에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일본, 대양주 노선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일본 노선은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의 아시아 노선은 증편 운항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국제여객이 13.3% 증가했다.
지방공항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무안공항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104.9% 증가했다. 청주공항은 26.6%, 제주공항은 33.5%, 대구공항은 25.7%의 여객 증가율을 보였다.
[자료=국토교통부] |
항공사별로 대형항공사(FSC)의 승객은 0.5% 감소한 반면 LCC 승객은 4.6% 증가했다.
전체 여객 중 국적사의 점유율은 66.1%였다. 이중 LCC 점유율은 28.9%로 전년 동기의 28.8%와 유사했다.
국내선 여객은 외국인의 제주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해 832만명을 기록했다.
제주·김포·김해·청주·여수공항을 이용한 국내선 여객은 증가한 반면 울산·인천·광주 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감소했다.
화물의 경우 미중 무역마찰 등 대외여건 악화와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의 물동량 감소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국제화물은 일본·중국·미주 등 전 지역에서 총 100만톤 감소했다. 국내화물은 내륙노선과 제주노선 모두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6.6만톤을 기록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지난 7·8월에 연이어 역대 월별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3분기 역시 분기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나 지난 9월 실적이 201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동남아, 중국 등 노선 다변화 및 인바운드 관광 유치 등을 지원하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항공운송산업의 지속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