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정상 가동 확인 과정서 화재 발생...3시간여 지연 출발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인천공항을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1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출발 준비 중이던 OZ202편 여객기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승객 탑승 전 1번 엔진의 정상 가동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며 "남아있던 연료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추후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본래 이 항공기에는 승객 401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다.
화재 발생으로 오후 2시 40분 출발 예정이던 여객기가 오후 5시 20분에 출발하게 되면서 승객들은 공항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 동일 기종이 투입된 현재, 승객들은 수속을 마치고 탑승 대기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화재 여객기에 대한 조사·정비를 진행할 것"이라며 "지연으로 불편을 격은 승객들에 바우처(TCV)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