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JB금융지주가 30일 1분기 순이익 1661억원으로 2.1% 증가했다.
- 은행 부진을 캐피탈 성장으로 메우며 ROE 11.2% 견조했다.
- 중금리 대출·핀테크 제휴로 지역 한계 돌파하며 모델 주목받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인구 감소·지역 침체 '지방은행 위기', 디지털 채널로 전국 단위 영업
위험도 높은 중금리 대출, 리스크 관리는 숙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역 중심의 한계 속에서 지방은행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JB금융지주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성장 대신 지역의 한계를 중금리 대출과 핀테크 제휴로 돌파한 'JB 모델'이 고전하는 지역은행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작지만 강한' JB금융지주, 은행 부진 캐피탈 성장으로 메웠다
JB금융지주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그룹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1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매출액(이자·수수료·기타 영업수익 합산)은 1조 2151억원으로 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13억원으로 1.8% 늘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jb금융지주의 이같은 실적은 비록 금융투자업계의 컨센서스를 약 12% 밑도는 수치였으나,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PF 리스크로 인해 타 지역은행들이 역성장의 늪에 빠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수익성 지표도 견조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 총자산이익률(ROA)은 0.94%를 기록하며 시중은행을 상회하는 효율성을 입증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 역시 12.61%로 전년 말 대비 0.03%p 상승했다.
이 같은 실적은 포트폴리오의 승리로 분석된다. 전북은행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27.3% 급감했다. 영업이익 역시 503억원으로 24.6% 줄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건전성 관리 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은행은 1분기 순이익 611억원을 올리며 직전 분기(390억원) 대비 56.8% 급반등했다. 다만 전년 동기(670억원)보다는 8.7% 줄었다. 은행의 부진을 매운 것은 JB우리캐피탈이었다. jb우리캐피탈은 순이익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3% 늘며 주력이었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순이익을 넘어섰다.

◆ 중금리 대출 집중과 핀테크 플랫폼 제휴로 지방 넘어
JB금융이 지역은행이라는 한계를 벗어난 핵심 동력은 중금리 대출과 핀테크 플랫폼 제휴라는 평가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국내 주요 핀테크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수도권의 중·고금리 개인 신용대출 수요자를 대거 유치했다.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전국 고객을 확보한 것이다.
실제로 두 은행은 타 지방은행 대비 중금리 대출 및 서민금융 비중이 높다. 이 시장은 시중은행이 적극 공략하지 않는 틈새이자,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영역이다. 그 결과 JB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국내 은행 중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덩치는 4대 금융그룹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수익성 지표만큼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국내 지방은행들은 공통된 위기에 처해 있다. 인구 감소와 지역 경기 침체로 예대마진 확보가 어려워지고,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디지털 공세에 고객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금리 인하 사이클까지 겹치면서 이자이익 성장의 여지도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JB금융의 전략은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지역 거점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채널로 수익 기반을 전국으로 넓혔고, 시중은행이 외면하는 중금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마진을 확보했다. 이 모델이 다른 지방은행에도 이식 가능한지가 업계 안팎의 관심사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캐피탈과 같은 비은행 자회사의 성장, IB(기업금융) 등 분야의 성장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넘어야 할 과제는, 리스크 관리와 상생 금융의 조화
물론 JB 모델이 장밋빛 미래만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중금리 대출 비중이 높다는 것은 경기 악화 시 건전성 리스크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1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전북은행의 순이익 급락(399억원, 전년 대비 22.5% 감소)은 이러한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지방은행'이라는 정체성과 '고수익 추구' 사이의 균형 잡기도 숙제다. 수도권 영업에 치중하면서 정작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 사회에서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상생 금융' 기조와 고금리 대출 위주의 수익 구조가 충돌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지방은행의 한 인사는 "JB금융의 좋은 실적은 쉽지 않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방은행들이 눈여겨 볼 만한 것"이라면서 "JB금융의 향후 전망은 핀테크를 통해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한 리스크 관리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해 부실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AX(AI 전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지역은행의 위기는 곧 지역 경제의 위기다. 더 큰 도약을 꿈꾸는 JB금융의 행보가 벼랑 끝에 선 지방은행들에게 진정한 활로가 될 수 있을지 금융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