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세계적인 흥행기록을 작성 중인 영화 '조커'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졌다.
'조커'에서 메이크업을 담당한 할리우드 프로 아티스트 니키 레더만은 최근 영국 잡지 '데이즈드 뷰티'와 인터뷰에서 조커의 메이크업이 딱 15분 걸렸다고 언급했다.
영화 '조커'의 한 장면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영화 '조커'의 주인공 호아킨 피닉스의 피에로 분장이 15분 밖에 걸리지 않은 이유는 두 개다. 우선, 조커 각성 전의 아서 플렉이 3류 배우이기에 화장마저 서툴다는 설정이다.
두 번째 이유는 호아킨 피닉스 특유의 성격이다. 니키 레더만은 "호아킨 피닉스는 의자에 차분하게 앉아 메이크업을 받을 성격이 아니다"며 "어떤 배우는 3시간도 잘 참지만, 호아킨 피닉스의 경우 15분이 한계"라고 털어놨다.
그는 "주어진 시간이 짧다 보니 조커의 리얼한 분위기를 내는 데 집중했다"며 "영화는 일관성이 중요해서 주인공의 메이크업도 매번 같아야 한다. 단시간에 똑같은 반복작업을 하는 게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스태프의 노력과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에 힘입어 '조커'는 세계적 히트를 기록 중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조커'는 28일 기준 무려 8억4908만3522달러(약 9951억2600만원)의 글로벌 흥행수입을 기록, 1조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국내에서도 조만간 5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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