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 총기 사용으로 폭력을 조장한다는 논란을 일으킨 영화 '조커'가 미국에서 흥행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영화 '조커' 스틸컷 [사진=워너 브라더스]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영 2주째인 조커가 4374개 상영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5500만 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2위는 4007개 상영관에서 303만 달러를 벌여들인 애니매이션 코메디인 ‘더 애덤스 패밀리’가 차지했으며 3위는 윌 스미스 주연의 ‘제미니 맨’으로 3642개 상영관에서 2050만 달러의 수입에 그치며 막을 내렸다.
영화 조커는 개봉 첫 주말에만 9620만 달러의 수입으로 미국 영화 흥행 역대 5위의 기록을 세웠으며 총 10일 동안 1억 92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총기 폭력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실제 2012년 미국 콜로라도 오로라 극장에서는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심야 상영 중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12명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후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자신이 조커라고 주장했다.
조커 영화를 개봉 할 시기에 극장 주변에 무장 경찰이 근무를 서는 가하면 조커 코스튬을 입거나, 마스크를 쓰고 '조커'를 보지 못하게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역대 5대 조커로 캐스팅된 호아킨 피닉스의 압도적인 열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전국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1위의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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