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구기업 지누스도 코스피 재상장
코스닥엔 캐리소프트·티라유텍 상장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이번주(10월 28일~11월 1일)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시장의 최대어로 불리는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코스피에 입성한다. 롯데리츠는 연평균 6%대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리츠가 오는 30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사진=롯데리츠] |
리츠란 특정 부동산이나 관련 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이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투자신탁을 일컫는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 등 총 10곳의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다. 투자자산의 전체 연면적은 63만8779㎡(약 19만 평)이며, 감정평가금액은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롯데리츠는 이달초 전체 공모 물량의 65%인 5588만9888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당시 총 969개 기관이 참여해 358.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당 공모가격은 5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이를 통해 약 4299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롯데리츠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제외한 잔여 점포 매입대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안정적인 리테일 운용과 임대료지급을 통한 높은 배당수익률 △핵심 상권에 위치한 자산의 입지적 경쟁우위 △우량한 신용등급 기반의 우수한 차입조건 △추가자산편입을 통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 등을 경쟁력으로 삼아 국내 최대 공모상장리츠로서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롯데리츠의 예상 목표 배당수익률은 6%대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유리한 차입구조 보유 및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가능하다"리며 "중장기적으로도 롯데쇼핑 보유 점포 추가 편입으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가구기업 지누스도 오는 30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1979년 설립된 지누스는 1989년 '진웅'이라는 이름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가, 외환위기 등으로 인해 경영위기를 겪으며 2005년 상장폐지했다. 이후 매트리스, 침대 등 가구사업에 집중하며 재기했고, 2015년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업체로 선정되는 등의 흥행을 거뒀다.
지누스 공모가는 공모희망밴드인 8만∼9만원 하단 미만인 7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 우선 오는 29일 '캐리언니' 캐릭터로 유명한 콘텐츠기업 캐리소프트가 상장한다.
캐리소프트는 지난 2014년 10월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키즈 앤 패밀리 콘텐츠 사업을 시작해 고유 캐릭터이자 브랜드인 '캐리'를 바탕으로 어린이 대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콘텐츠 미디어 기업이다.
앞서 캐리소프트는 지난 8월 상장을 위해 IPO(기업공개)를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했으나, 당시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부정적 이슈로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캐리소프트의 공모가는 9000원이다.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티라유텍도 오는 3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2006년 설립된 티라유텍은 생산 관리, 설비 자동화, 제조 빅데이터 분석, 물류 주행 로봇,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 라인업을 갖춘 회사다. 공모가는 1만2050원이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