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계룡시는 24일 24절기 중 18번째인 '상강'을 맞아 두마면 입암리 공설봉안당에 안치한 무연고 영령의 넋을 기리는 제례행사를 가졌다.
새마을운동계룡시지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구자열 부시장, 박춘엽 계룡시의장, 새마을지회 회원,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정명각은 지난 1993년 설립 이후 2116기의 무연고 유골과 518기의 유연골이 있었다. 올해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자 정명각이 위치한 대성공원묘원 내에 매장묘역을 조성하고 10년 이상 장기 안치한 무연고 유골 2026기를 관리하기로 했다.
24일 충남 계룡시 두마면 입암리 공설봉안당에서 계룡시 구자열 부시장(무릎 꿇은 이) 제주로 나서 제례를 올리고 있다. [사진=계룡시청] |
행사는 매장묘역에서 구자열 부시장을 제주로 신을 모시는 강신례, 첫 잣을 올리는 초헌례, 축문 낭독 등 순으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이어 정명각 내 무연고 안치실에서 영령들을 넋을 위로하는 제례로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구 부시장은 "연고가 없는 무연고 영령을 위로하고 지역의 무사안녕을 바라는 자리에 함께해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연고가 없는 무연고 관리와 함께 공설봉안당 정명각의 시설 및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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