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가인권위 광주사무소…손희정 씨 특강
'한국영화 100년, 영화가 그린 여성인권' 주제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는 오는 25일 오후 4시 국가인권위 광주사무소 인권교육센터에서 '한국영화 100년, 영화에서 그린 여성인권'이라는 주제로 제75차 인권정책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평론가 손희정 씨가 특강에 나서 한국영화계에서 여성이 어떻게 표현돼왔으며, 영화를 비롯한 대중문화에서 어떻게 성차별이 묵인되고 재생산됐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눈다.
광주광역시 청사 [사진=박재범 기자] |
손씨는 전공분야인 영화학을 바탕으로 대중문화를 연구했으며, 대중문화 속에서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이 어떻게 다뤄지고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비판하며 성평등의 필요성을 역설해 온 여성학자다. 저서로 '페미니즘 리부트', '지금 여기의 페미니즘×민주주의', '성평등', '누가 여성을 죽이는가' 등이 있다.
인권정책라운드테이블은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사무소, 광주인권회의, 전남대 공익인권법센터가 2011년부터 공동 주관으로 월 1회 개최하고 있으며, 참석은 누구나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민주인권과(062-613-2065)로 문의하면 된다.
김용만 시 민주인권과장은 "오랫동안 형성된 남성과 여성의 구조적 차별은 영화계만의 문제가 아니며, 문제 인식 이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라운드테이블이 남녀 간 차별을 없애고 서로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