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주승용 국회부의장(바른미래당, 여수을)은 여수시의회가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 토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결안을 통과시킨 것을 환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승용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여수시의회가 부지매입에 지방재정을 투입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부결시켜 국립해양기상과학관 유치가 무산 위기에 처해 있었다.
주승용 국회부의장 [사진=주승용 의원실] |
이에 지난 21일 주 부의장은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 고재영 여수시 부시장, 임영찬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집행위원장 등과 국립해양기상과학관 부지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서 의장은 "시에서는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해수부는 "부지제공이 안되면 사업이 무산되거나 타 지자체로 사업이 넘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주 부의장은 "여수시 발전을 위해 해양기상과학관은 건립돼야 하고, 2015년부터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2020년 설계비 예산 배정을 받기 위해 이 부지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하기 때문에 여수시와 시의회가 논의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논의가 있던 이틀 만에 시의회는 '무상 제공 불가'라는 해수부의 입장이 확고하다고 보고 이날 본회의를 열어 부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통과시켰다.
주 부의장은 "해양기상과학관은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 활용방안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박람회장 내 과학관 건립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다.
또한 "사업 관련 기관이 직접 만나 논의한지 3일 만에 부지 문제가 해결됐다"며, "향후 국회에서 건립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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