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지점서 2개체 폐사…파주 첫 검출지 1㎞ 불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파주시 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됐다. 이로써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14마리로 늘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석곶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사진=환경부] |
이번에 발견된 멧돼지는 23일 오전 11시 10분 경 농민이 민통선 내 고추밭에서 나란히 누워있는 2구의 폐사체를 발견해 파주시로 알렸다.
파주시는 과학원으로 신고 후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한 후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이송했다.
과학원 현장대응반은 오후 2시 30분 경 현장에 도착해 멧돼지 시료와 주변 환경시료(토양)를 채취하고 분석에 들어간 바 있다. 오후 11시 50분 경 ASF 바이러스 검출 확진 판정이 내려진 것.
현재까지 확진된 멧돼지 ASF는 총 14건이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지난 16일에 이어 파주에서 두 번째 바이러스 검출이다. 첫 번째 검출된 장단면 거곡리와 약 1㎞ 떨어졌다"며 "빠른 시일내에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