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의 한 산업단지에 주차된 화물 트럭 컨테이너에서 시신 39구가 발견돼 영국 사회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1시 40분경(현지시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영국 에식스주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 주차된 트럭 컨테이너 안에서 성인 38명과 10대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희생자들은 현장에서 모두 사망이 확인됐다.
시신 발견 장소 [출처=구글맵] |
문제의 트럭은 불가리아에서 출발해 지난 19일 영국 웨일스의 홀리헤드를 통해 영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트럭 운전사인 북아일랜드 출신 25세 남성은 현재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앤드류 마리너 에식스 경찰총장은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 사건"이라며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에는 영국으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 58명이 도버 항구의 한 냉장트럭에서 질식사한 채 발견돼 커다란 충격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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