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시리즈 1차전 더그아웃에서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게 '막말'을 퍼붓는 등 논란에 휩싸인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공식 사과를 할 예정이다.
키움 송성문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 더그아웃에서 두산 베어스 선수들에게 고함을 질렀다. 문제가 된 것은 송성문의 발언이다.
송성문이 더그아웃에서 소리를 지른 영상은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끝난 뒤 포털 사이트에 올라왔다가 사라졌지만, 이미 논란은 시작된 뒤였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사진= 키움 히어로즈] |
해당 영상에서 송성문은 두산 선수들에게 "팔꿈치 인대 나갔다", "2년 재활", "자동문이야, 최신식 자동문"이라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누구를 향해 그렇게 소리를 질렀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구팬들은 해당 영상을 보고 "송성문의 발언이 지난친 것이 아니냐"며 비판했다. 팬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송성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송성문은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흥분했고,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너무나도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제 잘못입니다. 제가 많이 경솔했습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송성문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영상을 보지는 못했고, 기사로 봤다. 그렇다고 우리 팀의 분위기는 달라지는 게 없다. 선수들끼리 그냥 하는 것"이라며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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