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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ELS 발행 감소 등 3Q 실적 먹구름..."주가는 충분히 조정"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13:03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13:36

코스피 부진·채권시장 변동성 확대도 악재
4분기에 대해선 "실적 가시성 높아" 긍정 평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가 하반기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장 3분기 이익 규모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4분기 주가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상장 증권사(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메리츠종금증권·키움증권) 6곳의 3분기 예상 순이익은 6400억원 수준이다. 8300억원을 상회한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20%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이익 규모가 줄어든 데는 일평균 거래대금 급감와 주가연계증권(ELS) 조기 상환 및 발행 감소 등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및 신용공여잔고 둔화가 지속됐다"며 "ELS 조기 상환 및 발행물량이 전분기 대비 20~30% 가량 줄어든 것도 이익 감소에 또 다른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지수 부진과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도 악재로 작용했다. 상반기 2250선까지 상승했던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 재부각, 일본과의 통상 갈등, 반도체 업황 부진 등 부정적 이슈가 겹치며 1900선이 무너지는 등 부침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채권금리 변동폭이 높아지며 트레이딩 관련 운용자산이익이 줄어들기도 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부진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우려로 투자심리가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았다"며 "여기에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및 트럼프 탄핵 관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코프지 대비 증권업지수의 하락도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6월25일 장중 2018.48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터치했던 증권업종 지수는 8월6일 1626.31까지 추락하며 한 달 여만에 20% 가까이 급락했다. 지수 부진과 함께 상반기 최고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기저효과까지 반영돼 연초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업체별로는 국내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대우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2분기 21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1300억원대에 그쳐 이익 규모가 4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미래에셋생명 염가매수 차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주식 및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로 트레이딩 손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기업금융 및 해외 법인의 안정적인 손익 성장 기조는 긍정"이라고 평가했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역시 기대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증권의 경우 금리 변동에 대한 적극적인 트레이딩에도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을 보여주지 못했고, 삼성증권은 부동산 관련 딜(Dea) 감소에 따른 IB 및 기타수수료 수익 감소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됐다. 업계 공통요인에 따라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지만 ELS 조기상환 호조, 카카오뱅크 증권 계좌 프로모션에 따른 약정점유율 상승으로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상반기 대비 이익 기대치가 크게 낮아졌음에도 전문가들은 증권업종의 하반기 전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대내외 불확실성 감소로 10월 이후 투자심리가 회복세로 접어들었고, 견조한 IB 실적을 바탕으로 양호한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우 부진했던 영업환경을 감안할 때 3분기 실적은 충분히 선방했다고 판단된다"며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정태준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증권업의 이익 증가는 주로 이자손익 성장에 기인하는데, 자본 누적에 따른 이자부자산 증가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4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은 증권업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선 2020년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투자매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5년간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였다"며 "하지만 올해는 하반기 들어 경기 여건이 비우호적으로 바뀌었고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대형사의 보수적인 투자가 예상되므로 2020년 순이익 감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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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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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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