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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고수익 금융상품에 뭉칫돈, 저성장 시대 중국인 재테크에도 새 바람

기사입력 : 2019년09월25일 17:33

최종수정 : 2019년09월25일 17:33

증권사 재테크 상품 고수익 안정성에 인기 하늘
대부분 판매 당일 '완판', 수익률 최저 4% 이상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재테크 시장에서 증권사 고수익 재테크 상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는 한때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각광받던 각종 '바오(寶)' 류 인터넷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시중 자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는 증권사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2013년 6월 알리페이가 출시한 위어바오(餘額寶)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중국에서는 '바오(寶)'라는 이름을 단 각종 인터넷 재테크 상품이 쏟아졌다. 시중 자금도 '바오' 류 재테크 상품으로 쏠렸다. 위어바오 등 '바오'류 재테크 상품의 등장은 중국인의 재테크 문화도 뒤바꿨다. 은행 저축을 선호했던 중국인들이 이를 통해 재테크 개념에 눈을 뜨게 됐고, 적극적인 자금 운용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수익률이 3%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기대 투자 수익이 적어지면서 새로운 상품으로 자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중국 재테크 시장에서 흥행몰이를 주도하는 것은 증권사다. 중국에서는 증권사가 출시한 투자 상품을  '증권사 리차이(理財 이재) 상품'으로 부른다. 일반 펀드처럼 증권사가 투자 상품을 구성한 후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자금은 증권사 펀드매니저가 고정자산, 채권, 주식 및 중앙어음 등에 투자하는데, 고정자산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증권사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은 상품별로 차이가 나지만 대부분 4% 이상 수익률을 내고 있다. 중국 광파(廣發)증권이 출시한 한 재테크 상품은 최근 1년 순자산가치(NAV) 증가율이 5.73%에 달한다.

상하이정취안바오에 따르면, 수익률이 4%를 넘어서는 상품은 대부분 판매가 시작된 당일 '완판'되고 있다. 앞서 소개한 광파증권의 '훙리대집합(弘利大集合)' 상품도 순식간에 2만 건의 투자 신청이 순식간에 몰리면서 판매가 종료됐다. 

◆ 증권사 재테크 상품 인기몰이 비결은

중국 인터넷 재테크 상품 판매 플랫폼 텅쉰리차이퉁에 출시된 증권사 재테크 상품. 화면에 표시된 상품 모두 단기간에 목표금액 조달에 성공해 소프트클로징(잠정 판매중단)된 상태다.

금융 재테크 상품은 증권사 외에도 은행과 보험사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중국 소액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증권사 상품에 몰리는 이유는 ▲ 높은 수익률 ▲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 ▲ 우수한 유동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2년 8월 첫 출시된 '광파 훙리대집합' 상품은 상품 개설 이후부터 지금까지 누적 투자 수익률이 58%에 달한다. 또한 상품 운용 과정에서도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최근 진행한 여러 차례 신규 투자자 모집에서 매번 하루 만에 목표금액 달성에 성공했다. 이 상품은 중고 신용등급 회사채와 대형 증권사에 투자해 수익을 올렸고, 단기 채권 펀드와 통화 펀드 투자를 통해서도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현재 중국 증권사들이 출시하는 재테크 상품은 대부분이 1년 만기 이하 단기 상품이다. 3개월짜리 초 단기 상품의 수익률도 4%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머니마켓펀드와 은행 재테크상품 보다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 재테크 상품이 주식보다는 고정자산 투자에 집중해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정자산 중심의 투자 포르폴리오로 위험성도 낮은 편으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상품이 중급 리스크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인터넷 재테크 상품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증권사 상품 판매량을 늘리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재테크 상품 플랫폼은 다양한 금융사의 재테크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업체다. 증권사는 이 플랫폼을 통해 플랫폼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플랫폼 사는 상품을 다양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텐센트 산하 연구소가 발표한 '2019 중국인 월급 사용 보고'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자의 47.4%가 인터넷 재테크 플랫폼을 통해 자금을 운용한다고 답했다. 인터넷 재테크 플랫폼을 통하면 투자 절차가 간편하고, 다양한 회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일례로, 중국 대형 유통사인 징둥닷컴 산하 인터넷 재테크 플랫폼 징둥파이낸스(京東金融)는 중소 증권사의 집합투자 상품을 위주로 판매한다. 텐센트 산하 재테크 플랫폼 텅쉰리차이퉁(騰訊理財通)은 대형 증권사 상품을 모아 판매하고 있다.

◆ 중국 '재테크 상품' 이해하기

중국의 증권사 재테크 상품은 통상 '대집합'과 '소집합'으로 분류된다.  

대집합 상품은 운용 자금 규모가 큰 상품을 가리킨다. 통상 5억~10억 위안(약 840억~1680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전담한다. 개인 투자자의 최저 투자 금액은 5만~10만 위안으로 투자 문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소집합 상품은 이와는 반대 개념이다. 전체 자금 규모가 수 천만 위안에서도 운용이 가능하지만, 최소 투자 자금이 100만 위안 이상으로 투자자 자격 요건이 높은 편이다. 소집합 재테크 상품은 대집합 상품보다 탄력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운영되며, 수익률과 안정성도 대집합 상품보다 높은 편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2013년 6월부터 증권사의 신규 대집합 상품 개설을 금지했다. 그러나 기존에 개설된 상품의 지속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현재 시장에서 인기몰이에 나선 것도 대부분은 투자 문턱이 낮은 대집합 재테크 상품이 주를 이룬다. 이들 상품은 만기가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어야 1년 정도로 단기인 것이 특징이다.

'집합투자 상품' 이라는 용어에서 펀드와 혼동될 수 있는데, 중국 재테크 시장에서 '집합투자 상품'은 우리나라의 펀드와는 다소 차이점이 있다. 중국에서 펀드는 '기금(基金)'으로 불리며 통상 개방형 펀드를 가리킨다. 한때 중국 재테크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인터넷 머니마켓펀드가 여기에 속한다. 

'집합투자 상품'은 개방형 펀드와 폐쇄형 펀드의 중간적 성격을 띤다. 중국에서 통상 '리차이(재테크)상품'으로 불린다. 기본적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으로 운용되지만, 정해진 '개방 일자'에는 신규 매수, 환매 등이 가능하다. 개방형 펀드인 '기금(基金)' 보다는 다소 투자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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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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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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