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 고문인 켈리 앤 쇼가 이번 주 백악관을 떠난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단독으로 보도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로 이끈 무역협상 고문 팀원이어서 주목된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부위원장이자 대통령의 국가경제보좌관인 쇼는 오는 25일 전격 사임한다. 그는 로이터에 자신이 10년 동안 연방정부에서 일했으며 원래 3년 동안만 머물려고 했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이 떠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의 한 행정부 관리는 그가 민간 부문으로 전직한다고 했지만 이외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쇼 역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래리 커들로 NEC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캘리 앤은 무역정책 분야에서 뛰어난 법률과 정부 경력을 갖고 있으며 행정부의 통상과 경제 어젠다를 이행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쇼의 후임이 누가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커들로 위원장도 백악관이 현재 발표할 인사는 없다고 했다.
쇼의 사임 소식은 미중 정상이 오는 11월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서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나와 관심이다.
그는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유일한 여성 '쉐르파'(sherpa·보좌관)로 활약한 것은 물론, 미중 무역협상 고문팀의 일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1단계'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1단계 합의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400억~500억 달러어치 수입 및 미국의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25→30%) 보류를 골자로 한다.
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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