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의 지난 9월 기존주택 판매가 감소하며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주택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모기지 금리 하락과 임금 상승에도 불구, 주택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 주택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보다 2.2% 감소한 538만채라고 밝혔다.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로이터가 실시한 시장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9월 주택판매가 전월비 0.7% 감소한 545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주택판매는 550만채로 1만채 상향 조정됐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판매가 상승이 기존주택 수요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9월 거래된 기존주택 판매 중간값은 1년 전 보다 5.9% 증가한 27만21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지역별로는 북서부에서 전월 대비 3.1% 감소했으며 남부와 서부의 주택판매는 각각 2.1%, 0.9% 감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모기지금리가 하락, 주택시장을 강화했다. 시장은 오는 29~30일 연준이 또 한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기지 금융회사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1월 고점 이후 1.25%포인트(P) 떨어진 평균 3.69%로 집계됐다.
9월 기존주택 재고는 183만대로 1년 전 보다 2.7% 줄었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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