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 부평2공장 추가 생산에 따른 조치...주거비용 등 지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지엠(GM)이 군산공장 무급휴직자 중 남아있는 인원 전부를 부평 2공장에 전환배치한다. 소형 SUV '트랙스'를 부평2공장에서 추가 생산하기로 하며 내린 결정이다.
2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18일 군산공장 무급휴직자 300여명을 내달 1일 복직시키고 부평2공장에 배치하는 것에 합의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GM) 사장. [사진=한국GM] |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이후 무급휴직을 선택한 600여명 중 약 절반은 앞서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으로 전환배치된 바 있다.
한국지엠은 부평1공장에서 생산중인 트랙스를 부평2공장으로 옮겨 3년간 연장생산한다. 트랙스는 올해 9월까지 총 16만3483대가 수출된 인기 모델로 1700명 수준인 현재 부평2공장 인력으로는 트랙스 생산량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지엠은 트랙스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부평2공장 근무체계도 주야 2교대로 전환한다. 또 전환배치된 인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 임시 주거 및 이사 비용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급협상과는 별도로 휴직자 처우와 관련된 협의체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돼왔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랙스 생산이 부평2공장으로 옮겨감에 따라 부평1공장은 내년부터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생산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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