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토목분과위원회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포했다.
건설노조는 22일 서울 동작구 대한전문건설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 교섭을 회피하고 지연하는 사측의 행태를 더는 두고볼 수 없어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토목분과위원회가 22일 서울 동작구 대한전문건설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선포했다. 2019.10.22. hwyoon@newspim.com |
건설노조는 "건설사는 교섭 해태, 방해를 일삼고 어용노조를 끌어들였다"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마친 노조는 투표함을 열기보다 교섭을 지속하기로 결정하며 인내했지만 건설사들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설노동자는 과거의 '노가다'가 아니다. 임단협 없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주면 주는대로 일하던 때는 지났다"며 "건설사는 즉각 성실 교섭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건설노조는 지난 4월부터 건설사들과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여왔다. 건설노조는 일당 1만원 인상과 임금 체계 논의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건설노조는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지난 17일 82.8%의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건설노조는 이번 총파업에 2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노조는 다음날인 23일부터 지역별 총파업을 진행하고 다음달 무기한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상경 투쟁 등 집중 투쟁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22일 대표자회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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