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금리 오름세 지속
"포지션 쏠림에 대한 되돌림...투자 신중해야" 조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시장금리와 관련해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준금리와 주요 국고채 금리 동향 [자료=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대신증권] |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25bp(1bp=0.01%) 내렸지만 시장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며 "10월 금리 인하 후 통화정책 관련 공백이 최소 3개월 이상 발생했다는 점에서 해당 변수에 따른 부담이 금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1일 기준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1.660%로 지난 6월초 수준으로 복귀했다. 이는 작년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인상했던 시점에 형성된 기준금리 대비 10년물 국고채 금리 간 스프레드 35bp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공 연구원은 "9월초까지 조정을 거치지 않고 이어진 강세 흐름에 따른 피로감이 최근 금리 동향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통상 금리 하락기에도 변동성이 분출되는 국면이 나타났던 것과 달리 일방적인 금리 하락이 이어졌던 만큼 통화정책과 수급 공백이 맞물린 현 시점에서 반등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간 적정 스프레드에 대한 평가가 다시 중요해졌다"며 "10년물 국고채 금리 기준 1.65% 이상은 과도한 금리 상승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절대금리 수준에서 매수 가능 영역에 진입했으나 단기 급등, 손절 물량 출회 등 부담이 상종하고 있다"며 "이달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까지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