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의 김형룡 인민무력성 부상이 한국과 미국 양국을 비판하며 한반도 정세에 대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 부상은 이날 베이징에서 개최한 중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 대화체인 제9회 샹산(香山)포럼에 참석했다.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9회 샹산포럼에 참석한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포럼에서 김 부상은 북한이 영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미국과 한국 정부의 행동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위험한 악순환"으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을 공식 명칭인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DPRK)으로 지칭하며 "조미 공동성명이 채택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완전히 미국의 시대착오적이고 적대적인 대북 정책 때문에 양국 관계 개선에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미국의 첨단 군사장비를 구입하고 한미 군사훈련을 지속하는 행위가 "이중적 태도"라고 비난했다. 김 부상은 "미국과 한국 당국은 지역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염두에 두고, 상황의 안정을 저해하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샹산포럼은 2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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