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갤럭시 폴드 vs 아이폰11 진검 승부...새로움 대 전통

기사입력 : 2019년10월21일 15:09

최종수정 : 2019년10월25일 10:51

갤럭시 폴드, 일반판매로 전환..."꾸준히 나가지만 물량 많지 않아"
아이폰11, LTE 모델이지만 예약 순항..."충성 고객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출시 한 달이 넘었지만 갤럭시 폴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아요. 아이폰11 예약가입을 받고 있지만 제품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 별다른 영향은 없어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일반 판매로 풀린 21일, 한 삼성전자 모바일 스토어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9월 6일 출시 이후 수급 불균형으로 한정적으로 판매됐으나 3차례에 걸친 예약판매로 차츰 해소되면서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은 공식홈페이지와 삼성 디지털 프라자 및 모바일 스토어, 이동통신사 매장이다.

6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볼 수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갤럭시 폴드가 일반 판매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물량은 넉넉지 않다. 삼성 매장에서도 확보하고 있는 물량이 많지 않았고, 특히 이통사 매장에서는 여전히 당일 구매가 어려웠다.

홍대, 강남, 삼성, 여의도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문의한 결과, 삼성 매장은 주로 자급제와 SK텔레콤 모델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KT나 LG유플러스 모델은 예약을 해야만 가능했다. 상대적으로 SK텔레콤 가입자 비중이 높아 자급제 모델로는 SK텔레콤향 제품만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앞서 특정 매장에서만 판매했던 것 보다는 상황이 낫다. 보유 물량은 홍대, 강남을 제외하면 대부분 몇 대 정도에 불과했다. 

삼성 매장의 한 직원은 "갤럭시 폴드는 꾸준히 나간다. 지난 주말에도 꽤 나갔다"며 "일반 판매가 되긴 했지만 물량이 아주 많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매하려면 빨리 하는 것이 낫다"며 "언제까지 팔지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통사 유통점에서는 즉시 구매가 어려웠다. KT나 LG유플러스 매장에선 예약 구매해야 했고, 그나마 SK텔레콤 매장에선 구매 신청 후 당일 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갤럭시 폴드가 일반 판매로 전환되자 일각에서는 최근 예약가입을 시작한 애플 아이폰11 시리즈를 견제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오는 2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예약 판매 중인 아이폰11에 집중되는 시선을 분산시키면서 갤럭시 폴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폴드는 5G에 폴더블폰, 아이폰11은 LTE에 기존과 동일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어 공략 대상이 다르지만 삼성과 애플이라는 대결 구도를 이룰 수 있다. 

아울러 200만원대 스마트폰의 맞대결이라는 차원에서도 관심을 끈다. 아이폰11 프로맥스 512GB 출고가는 203만원(이통사향 199만1000원)이며 갤럭시 폴드는 238만9000원이다. 

아이폰11 시리즈 예약가입은 지난 18일부터 이통3사와 공식 유통망에서 이뤄지고 있다. 첫날 예약량은 전작을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과 저장용량 라인업이 늘고, 전작보다 개선된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통사 매장의 한 직원은 "아이폰11은 LTE모델임에도 가격대가 높은 편인이지만 주로 애플 충성고객들이 예약가입을 하고 있다"며 "선택할 수 있는 모델 수가 늘어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