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갤럭시 폴드 써보니...큰 화면 좋지만 접어도 좋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09:33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09:49

한손 사용성 편해...대화면에 만족, 멀티태스킹 기능 굿
전면의 작은 화면으로도 충분히 일반 기능 사용 가능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출시 후 한 달간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화면을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진행 중'인 셈이다. 

지난달 1·2차 판매는 10~15분 만에, 지난 14일 진행한 3차 판매는 11시간 만에 끝났다. 속도가 느려지긴 했지만 당일 마감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 폴드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 폴드 모습. 2019.10.15 sjh@newspim.com

갤럭시 폴드의 인기는 직접 써보면서 실감할 수 있었다. 출시 이후 확대된 체험 기회와 늘어난 구매자들로 소비자들이 갤럭시 폴드에 어느 정도 익숙해 졌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들고 다니니 주위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출시 한 달이라는 기간이 무색할 정도다. 

◆ 말해 뭐해...시원한 '대화면' Good

갤럭시 폴드의 장점은 흔히 거론된 휴대하기 편해진 대화면 제품이라는 것이 가장 먼저 와 닿았다. 동시에 '화면을 접는' 기술을 구현한 새로운 폼팩터라는 점이 매력을 배가 시켰다.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지만 화면이 커질수록 휴대성은 떨어진다. 주머니에 넣을 때는 더욱 그렇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 폴드 사용 모습. 2019.10.15 sjh@newspim.com

반면 갤럭시 폴드는 대화면과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시킨 제품이다. 펼쳤을 때 화면은 7.3인치로 기존 스마트폰 중 가장 큰 화면의 갤럭시 노트10 플러스(6.8인치)보다도 크다.

영상을 볼 때나 게임 할 때, 훨씬 더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영상을 볼 때에는 큰 화면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글씨를 읽을 때 좋다.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고는 있지만 문서나 책 등을 볼 때 확실히 갤럭시 폴드가 시원하다. 화면의 접히는 부분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사용할 때에는 거슬리지 않는다. 

사진을 찍을 때에도 화면이 커 촬영 시 한 번에 더 많은 장면이 담긴다. 카메라 수는 후면 3개로 같지만 사용 중인 갤럭시 노트10플러스와 한 장면을 동시에 찍어 보면 갤럭시 폴드에 더 많은 모습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 폴드 멀티태스킹 기능을 이용하는 모습. 2019.10.15 sjh@newspim.com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한 쪽에 주로 사용하는 앱을 띄우고 다른 한 쪽에는 또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시킬 수 있다. 일례로 먹방 유튜브를 보다 메신저로 친구한테 내용을 공유하고, 지도 앱을 또 띄워 해당 위치까지 검색해 볼 수 있는 식이다.

다만 3개 앱을 한 번에 사용하면 각각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주는 반면, 앱 크기는 그대로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였다. 쓸 수 있는 공간은 작은데 앱 글씨나 그림 등의 크기가 그대로라 한 번에 내용을 인지하는 것이 어려워 계속 움직여야 했다. 크기에 맞게 비율도 적당히 줄었으면 더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화면이 커 메시지를 쓸 때 불편할 것 같았지만 쿼티 방식으로 설정하면 키보드 절반을 나눠 양옆 끝으로 각각 살짝 몰아줘 입력이 편했다. 키보드가 크다 보니 오타도 덜 났다. 

◆ 한 손 사용성 좋은 '작은 화면', 대화면이 주는 불편함 보완

갤럭시 폴드의 장점은 단순 큰 화면에만 있지 않다. 접었을 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탑재한 '작은 화면'(4.6인치)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 폴드 사용 모습. 2019.10.15 sjh@newspim.com

이유는 '한 손 사용성'에 있다. 엄지손가락으로 갤럭시 폴드에서 사용하는 모든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어 상당히 편하다. 대화면이 특징인 갤럭시 폴드를 두고 작은 화면이 좋다는 것이 아이러니 할 수 있으나 펼친 다음 두 손으로 잡고 써야 하는, 익숙하지 않은 이 행동들을 작은 화면에서 보완할 수 있다. 

4인치대 화면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작다는 느낌이 들지만, 웬만한 앱을 사용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없다. 메일이나 메시지를 확인하고 인터넷을 통해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때에는 이 화면을 통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등장 전, 사용했던 슬라이드폰이 떠오르기도 했다. 전면의 작은 화면은 근래 들어 찾아보기 힘든 크기다. 그립감도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두께(17.1mm)가 기존 스마트폰의 약 2배가량 되기 때문에 살짝 두툼하다. 만약 두께가 얇았다면 접었을 때의 폴더블폰은 손에 잡히는 부피가 작아 그립감이 덜 했을 수도 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 폴드 사용 모습. 2019.10.15 sjh@newspim.com

사진 찍는 것도 가능하다. 단, 화면이 작아 원하는 의도대로 피사체가 제대로 나오는지 찍을 때는 쉽게 알기가 어렵다. 동일한 이유로 셀피를 찍을 때 아쉽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이 크다 보니 한 손으로 셀피를 찍는 것이 쉽지 않다. 때문에 작은 화면으로 셀피를 찍어야 하는데 보이는 화면이 작아 제대로 나오고 있는지 알기가 어려웠다. 작은 화면으로 셀피를 찍은 다음 큰 화면으로 펼쳐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큰 화면에서 사용하던 앱을 접었을 때에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편했다. 큰 화면으로 사용하다 갑자기 이동하게 돼 화면을 접더라도 끊김 없이 사용하던 장면 그대로 작은 화면에서 쓸 수 있다. 

◆ 상대적으로 약한 내구성 아쉬워

갤럭시 폴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겁다는 것이다. 무게 276g으로 평소 사용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큰 크기의 갤럭시 노트10플러스(168g)보다 100g 정도가 더 무겁다.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지기도 하지만 주머니에 넣으면 다시 갤럭시 폴드가 무겁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또 디스플레이가 필름 재질이라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도 상당히 신경이 쓰였다. 편하게 사용해야 하는 일상 기기인데 떨어뜨릴까 조심조심 사용해야 하는 점은 부담스러웠다. 가격이 238만9000원으로 비싸 더더욱 조심스러웠다.  

방수가 안 된다는 점도 사용할 때 불안했다. 최근 나온 삼성전자 스마트폰 대부분이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가면서 갤럭시 폴드를 사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를 접었을 때 맞닿는 좌우 양 끝에 자석이 있다는 점도 썩 편하지만은 않았다. 안정적으로 접히도록 한 조치지만 이로 인해 주변에 지갑을 두는 것이 불안했다. 신용카드 마그네틱이 손상될 수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 폴드로 찍은 사진. 2019.10.15 sjh@newspim.com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