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전작과 비슷"...11번가 "20~30% 더 많이 팔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아이폰11 시리즈에 대한 사전예약이 18일 시작됐다. 앞서 디자인에 대한 혹평과 국내 출고가에 대한 불만이 일기도 했지만 분위기는 순조롭다.
사전예약은 이통3사와 11번가, 프리스비 등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정식 출시 전날인 24일까지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통3사와 애플 판매점은 오는 18일부터 아이폰11 시리즈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2019.10.17 sjh@newspim.com [제공=KT] |
우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서 진행하는 아이폰11 시리즈 사전예약 건수는 대략 지난해 나온 아이폰XS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에도 아이폰XS 시리즈는 큰 성능 변화 없이 가격만 올라갔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사전예약은 순항했다. 특히 KT에서는 10분만에 3만대가 나가면서 아이폰이 충성 고객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올해에도 아이폰11 시리즈는 출시 전부터 디자인과 가격, 일부 성능 등에서 불만이 나왔으나 판매량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끼치지 않는 분위기다. 최신 이동통신 기술인 5G를 지원하지 않는 다는 점과 인덕션이라 놀림 받은 후면 카메라 디자인 등도 아이폰 충성 고객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1 시리즈가 다양한 색깔과 넓은 범위의 가격대가 선택권을 넓혀 고객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기는 중간 모델인 아이폰11프로가 상대적으로 많다.
다만 색상이나 저장공간 등이 다양해지면서 출시 모델 수가 전작보다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가 증가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아이폰을 선호하는 충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동통신 한 관계자는 "아이폰11 시리즈 사전예약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색상과 용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범위가 다양해 졌다. 국내 출고가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선택지가 늘어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이통사 향이 아닌 자급제 모델은 전작보다 반응이 좋다. 11번가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으로 총 3000대가량 나갔다. 이 중 자급제 모델이 2700대다. 이통사는 결제하지 않고 예약만 해 허수가 있다면 일반 유통망에서는 결제를 하고 출시 날 받는 방식이라 정확도가 더 높다.
11번가 관계자는 "전작보다 20~30%가량 많이 나갔다"며 "주로 고용량 제품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모델은 벌써 품절이 날 정도다.
전체적으로 인기가 많은 모델은 아이폰11프로 128GB 이상 모델이다. 아이폰11은 '퍼플', '민트' 색상에 수요가 집중됐다.
한편, 아이폰11 출고가는 △64GB 99만원 △126GB 106만원 △256GB 120만원이다. 아이폰11프로는 △64GB 139만원 △256GB 160만원 △512GB 187만원이다. 아이폰11프로맥스는 △64GB 155만원 △256GB 176만원 △512GB 20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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