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그동안 펼쳐온 서울시 골목길 재생사업 성과를 확인하고 사업지 주민과 시민을 대상으로 우수 사례를 공유해 골목길 재생사업지 활성화를 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중구 소재 시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역 주민 700여명 등이 참여하는 서울시 골목길재생사업 성과 공유회 'Show Me The 골목길'이 열린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지난해 13곳을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2곳을 추가 지정해 총 25곳에서 추진하고 있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일정 지역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으로 정해 대규모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1km 내외의 골목길을 대상으로 현장밀착형 소규모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25개 각 사업지에서 골목길 재생사업을 펼쳐온 과정과 주민들의 참여와 역할 등을 공유하고 시민들에게 골목길 재생의 매력과 필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공유회는 크게 2개의 행사로 진행된다.
우선 'Show Me The Playing 골목길'로 진행되는 1부 행사에서는 △골목길 재생사업지 주민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댄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골목길 재생 스토리 영상 상영 △골목길 반장 임명식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공모전' 시상식 등으로 이뤄진다.
'Show Me The 골목길'로 진행되는 2부 행사는, '응답하라 1988'와 같은 드라마를 매개로 한 골목길 재생의 방향과 미래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골목길 재생 드라마 토크와 대학생 골목길 비전 경연대회인 Show Me The 60초 골목길 행사가 펼쳐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골목길 재생은, 서울의 매력을 품고 있는 골목길을 시민과 함께 재생해 걷기 좋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골목길 재생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이번 성과 공유회를 통해 골목길의 의미를 되살리고 공동체를 활성화시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