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과 북한의 여자축구대표팀이 내년 2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만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아시아 최종예선 조추첨을 진행했다.
조추첨 결과 한국은 북한과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호주, 중국, 태국, 대만은 B조에 속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2월3일부터 9일까지 펼쳐지는 아시아 최종예선을 제주도로 유치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북한은 2020 도쿄올림픽에 가기 위한 중요한 혈전에서 맞붙게 된다. B조 최종예선은 중국에서 열린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 [사진= 대한축구협회] |
최종예선 A조 1위와 B조 2위, B조 1위와 A조 2위를 차지한 국가는 내년 3월6일과 11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본선전에 진출, 두 장이 걸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진출권을 다툰다.
남·북 여자축구는 이에 앞서 12월15일 부산아시아드에서 2019년 동아시안컵 여자부 풀리그를 통해 먼저 만난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이 경기에서 북한의 전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축구는 여자월드컵 본선에는 3번 올랐으나, 각 대륙에서 총 12개 국가가 나서는 올림픽 본선에는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이날 선임된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콜린 벨 사령탑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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