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높은 생애 말기 돌봄 제공 서비스’ 방안 논의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6일 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기관 질 향상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국 호스피스완화의료전문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2015년 7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 호스피스·완화의료 기관 간 서비스 차이를 줄임으로써 국민들에게 질 높은 생애 말기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기관 질 향상 심포지엄 모습 [사진=심사평가원] |
주요내용은 △호스피스전문기관의 질·현황Ⅰ·Ⅱ △질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 등 주제발표 △완화의료 필수약물 목록의 의무화 제안 △초기평가 및 돌봄계획 수립의 역량 강화 △퇴원 후 연계의 강화 △외국의 호스피스 질 관리 및 질 향상 현황 △호스피스 건강보험 발전방안 등 토의로 구성했다.
1부는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최윤선 이사가 좌장을 맡아 ‘호스피스 전문기관의 질 향상’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심평원 완화요양수가부 임상희 부장은 호스피스 제도를 소개하고 건강보험 청구현황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했다.
중앙호스피스센터 남은정 호스피스전문간호사는 연도별 생애말기 삶의 질 조사(GDI)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윤수진 기획위원은 기관 평가 개선 방향과 수가 청구에 대한 제도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호스피스 건강보험 발전방안’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토론했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서세영 기획간사는 완화의료 필수약물인 마약성진통제·수액 사용의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환자의 증상 개선으로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면 국내에 도입하지 않은 신체적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약제 도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사회사업연구회 김원철 회장은 2019년 5월 ‘커뮤니티케어와 관련된 인식조사’ 연구 결과 퇴원 후 연계 강화를 위해 가정호스피스 활성화·표준화된 퇴원 계획 상담·권역호스피스 연계기능 활성화 등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곽정임 보험간사는 미국·일본·대만의 호스피스 질 관리 현황을 설명하고 제도적 질 관리의 규범적 표준설정과 질 평가 체계설계, 완화의료 표준 가이드라인 개발 및 보급 등 평가 기준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평원 지점분 의료수가실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방향성에 대해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하고 개선점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 건강보험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가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인적 의료 서비스가 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