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명 인력·92대 장비 투입 긴급 출동
급수 및 배수 지원 현황·대민 지원 활동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소방본부는 17일 도내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총력 대응에 나서 인명피해 없이 75건의 침수·구조 등 송방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 진주, 의령, 사천, 고성 등 12개 시·군에는 호우특보(경보·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됐다. 함안은 최대 225mm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진주(58mm), 밀양(68mm), 합천(87.5mm), 창녕(61mm) 등에서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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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본부가 17일 오후 1시17분께 창녕군 부곡면 부곡리 354-1 동문아파트 앞 도랑에 물이 넘쳐 배수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2025.07.17 |
출동 현황을 보면 총 75건 중 밀양이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함안(20건), 창녕(17건) 등 지역별로 신속한 현장 조치가 이뤄졌다.
급수 지원은 35곳, 배수 지원은 약 40t 규모로 집계됐으며 주택과 도로 침수 등 대민지원도 병행했다. 소방 인력 269명과 장비 92대가 동원됐다.
현장 주요 사례로는 합천 대산면 차 굴다리에서 인명구조(2대6명), 밀양 삼동면 침수차량 구조 및 통행 통제, 창녕 창북면 동안마을 지하차도 내 침수 차량 구조(7대21명) 등이 있었다.
경남소방본부는 전 시군에 걸쳐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저지대·농경지·상습침수 지역 선제 점검 및 출입 통제를 실시했다. 소방 관련 기관과 협력해 추가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초기대응'에서 '비상2단계'로 비상령을 상향 조정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현장 점검과 안전대책 강화를 지시하며 "추가 강우에 대비해 도민 안전과 신속한 대응에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경남도와 소방당국은 호우 상황 종료 때까지 실시간 모니터링과 신속 복구, 대민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