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농협이 ‘2019년산 태풍(제13호 링링, 제17호 타파, 제18호 미탁)’으로 쓰러진 벼에 대해 공공비축 산물벼를 15일부터 보름간 도사 DSC(벼건조저장시설)에서 수매하는 농가 지원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태풍 피해벼에 대한 매입 관련 지침을 통해, 품종제한이 없으며 농가가 포대 벼(톤백 포함)로 직접 출하 또는 지역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 특성을 감안해 산물 또는 건조벼 상태로 매입 가능하다고 전했다.
태풍 피해를 입은 ‘벼’ [사진=순천농협] |
향후 매입가격은 벼 상태·품질과 제현율, 피해립 등 피해상황에 따라 감안해 결정하며, 중간정산금을 우선 매입 직후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쌀 값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정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순천지역은 태풍으로 인한 쓰러진 벼 중 수발아, 흑수, 백수 등의 피해면적이 1300ha, 1000여 농가로 조사돼 정상적인 일반벼 산물수매와 별도로 태풍 피해벼에 대한 산물 수매를 최종 결정한다.
강성채 조합장은 “연이은 태풍 피해로 인해 많은 벼 재배 농민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금차 정부 방침에 따라 지역농협 역시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며 “피해를 입은 벼 생산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조금이나마 농민의 아픔을 덜어드리고 농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농협은 태풍 피해벼 산물벼를 도사 DSC에서 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수매할 계획이며, 농가와의 도복 피해벼 매입협약서 등 충분한 안내 및 설명을 통해 차질이 없도록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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