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농협은 9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 지역농협조합장, 농협 관련 조직장, 수도작 농가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RPC(미곡종합처리장) 가공시설 현대화 준공식을 가졌다.
RPC 가공시설 현대화는 지난 2016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사업에 선정돼, 쌀 경쟁력 제고와 대표 브랜드 육성을 위해 총 사업비 103억원(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자부담 73억원)이 투입됐다.
미곡종합처리장 가공시설 현대화 준공식 [사진=순천농협] |
로봇 자동적재시스템 등 전 공정 완전 자동화시설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위생적이고, 안정성이 확보된 고품질 쌀 생산라인을 구축해, 우수하고 균일한 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4400t의 벼 저장능력을 갖춰, 벼 수도작 농민의 편익증진과 함께 일 60t의 백미 가공이 가능하게 됐다.
강성채 조합장은 “지난 1997년부터 가동 된 기존 RPC는 노후화로 고품질 쌀 생산에 어려움이 많아 시장 경쟁력이 없었으나 금차 새로운 현대화시설을 갖춤으로써 고품질 쌀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며 “매년 7~8%의 생산 과잉 된 쌀로 인한 가격 불안정과 수급조정 문제성이 되풀이 되어 향후 ‘쌀 자동시장격리제도’의 정책적인 전환 필요성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농협 RPC는 2018년 말 기준 가공매출액 323억원, 가공량 1만5495톤 등을 수매했다. 아울러 관내 수도작 농가에 대한 영농지원 체계구축을 통해 계약재배 수매율 96%, 품종단일화, 지속적 미질향상 영농교육을 한 결과 ‘나누우리’가 2019년 ‘전남 10대 브랜드 쌀’에 첫 선정돼 농식품부 쌀 기여도평가 결과 A등급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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