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GS임원모임서 당부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허창수 GS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대응책으로 △능동적 자세 △내부혁신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제안했다.
허창수 GS회장은 16일 논현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 4분기 GS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사진=GS] |
허 회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냉철한 현실 인식과 능동적 대응 △내부혁신을 통한 조직역량 강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점검 및 고도화 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자신감 있고 능동적인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며 '기본이 바로 서면 길이 절로 생긴다(本立而道生)'는 논어의 표현을 인용했다.
또 허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내부 혁신을 통해 우리의 조직 역량을 한 층 더 향상시켜 가야 한다"며 "내부 구성원은 물론 외부의 지식과 경험까지도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열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지난달 베트남에서 벤처 네트워크 행사인 GWG(Grow with GS)를 개최해 한국 스타트업에 신흥 시장인 베트남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스타트업 상호간 네트워크를 다지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 업계의 큰 호응을 얻었다.
허 회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고도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인공지능, 공유경제, 볼록체인 등 혁신적 기술은 새로운 시장을 빠르게 만들어 가고 더불어 밀레니얼 세대 및 90년대생으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고객이 등장해 소비패턴을 바꾸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유망한 사업을 발굴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키워나가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S는 계열사별 특성을 살려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세대를 고려한 여러 시도를 추진 중이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 주요 7개 직영주유소에 100킬로와트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다. 현재는 전국 23개 주유소 및 LPG 충전소에 27기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운영 중이다.
또 올해 한공간에서 휘발유·경유 주유와 LPG·수소·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토탈 에너지 스테이션을 서울 강동구에 약 1000평 규모로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지난 9월 편의점 GS25를 기반으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퀵보드 배터리 충전 및 주자스테이션을 설치했다. 향후 배달 라이더 및 GS25어플 나만의 냉장고 등과의 연계 서비스도 개발 중에 있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