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당·전경련 정책간담회 개최
"정치는 기업인들을 도와야, 그러나 발목잡고 있어"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만나 정치가 경제 발목을 잡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대외환경 악화로 하반기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을 전하며 규제 강화에 치우친 입법 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교안 대표는 2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자유한국당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전경련 관계자들과 경제현안과 기업경영 관련 정책과제를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소속 경제 인사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2019.08.22 jellyfish@newspim.com |
황 대표는 “정치는 기업하시는 분들 힘을 북돋고 더 활기차게 뛰도록 도움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오히려 발목잡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올 상반기 우리나라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반 토막 났고, 글로벌 경기가 하락국면으로 접어드는데 일본 수출규제까지 겹쳐 더욱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이와 함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막무가내 도입, 탈원전 등 좌파 경제정책을 고집했다”고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이 정부다. 기업들이 마음껏 역량 발휘하고 기업 가치와 생산성을 높이도록 정부가 뒷받침해도 모자란데 현실은 정반대”라며 “우리 당은 물론이고 경제 전문가와 언론 등이 경제정책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정권은 말을 듣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시장 친화적 정책으로서, 투자활력을 높이기 위한 세제법안, 노동개혁, 규제혁파 등에 관해 2020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의 성과물을 내놓을 것“이라며 “우리 당이 국회에서 더 적극적으로 싸우고 시장 친화적 정책을 더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출과 설비투자, 기업의 영업이익 등 주요 지표들이 악화되는 가운데, 대외환경 악화로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허 회장은 그러면서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인 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규제강화에 치우친 입법 환경에서 우리 경제의 현실을 살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당에서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정용기 정책위의장, 김광림 최고위원, 정진석 의원, 여상규 의원, 정유섭 의원, 김학용 의원, 추경호 의원, 김종석 의원, 김도읍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권태신 부회장, 배상근 전무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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