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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세계 경제성장 우려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05:26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09:16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 위축이 심화되고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가 예상되면서 유가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다만 브렉시트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정책에 대한 신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78센트(1.5%) 하락한 52.8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센트(1.0%) 하락한 58.74달러에 마쳤다.

장 초반 유가는 중국발 지표 부진으로 1달러 가량 하락했다.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 하락,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9월 수출입 물가지수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IMF는 상호 관세 전쟁이 중단된다면 성장률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보고서에서 "지난주 미중 무역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어 시장은 계속해서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적었다.

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전쟁 종전을 위한 합의의 1단계로 400~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품을 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기업이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산 돼지고기 70만톤과 수수 70만톤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밝힌 숫자보다 돼지고기 판매가 더 적다고 지적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협상 타결을 위해 11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유가는 장 초반 손실을 만회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영국은 EU와 브렉시트 협상에 좀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오는 17일 EU 정상회담이 있기 전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하드 또는 노딜 브렉시트를 피할 수 있는 합의라면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OPEC과 러시아 및 OPEC 비회원 동맹국을 포함한 OPEC+은 2020년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범위 내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총장의 발언도 유가를 지지했다.

미국 원유재고 상승은 유가를 압박했다. 오는 16일과 17일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로이터통신의 예비 조사 결과 원유 재고는 5주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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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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