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 신변 안전위해 부당한 조치 막아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자유한국당 소속)이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예선 남북 축구 생중계 무산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항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BBC가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축구 더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조롱조의 기사를 냈다”며 “생중계도 없고, 한국 팬도 없고, 한국 미디어는 물론 어떤 외신 미디어도 없는' 이상한 경기라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누가 봐도 이상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의 월드컵 지역 예선 경기가 이런 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이 초현실적”이라며 “차라리 제3국에서 경기를 하는 게 상대국과 상대 선수에 대한 예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이런 무례하고 몰상식적인 행태에도 문재인 정부는 항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정상적 판단을 했다면 우리 선수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서도 부당한 조치를 막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그러면서 “왜 우리 선수들이 이런 환경 속에서 경기를 해야 하나. 왜 우리 국민이 응원을 가지 못하나. 왜 우리 국민이 중계조차 보지 못하나”라며 “문 대통령과 정부는 이 질문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질타했다.
kimsh@newspim.com